오랑우탄을쏘다

열차, 무궁화호에 자전거 실어 보기

오랑우탄을쏘다 2021. 7. 31. 21:17

열차, 무궁화호에 자전거 실어 보기

 

익산역까지 자전거를 싣고 가서 전주까지 돌아오기.

 

그러고 보니 코레일 싸이트로 열차편을 예약할 때, 자전거거치대를 옵션으로 지정할 수 있는 것이다. 접이식 자전거라는 제한 조건은 없다.

 

자전거 거치대를 선택하면 열차편이 몇 개 없는데, 없기도 하고, 1, 2개 검색되는 수준인데, 그것도 이상한 것이 상행선으로 있으면 그와 쌍이 될 수 있는 하행선으로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하행선으로만 자전거 거치대가 있고, 상행선에는 없는 경우인데, 둘 다 있는 경우를 검색해 보지 못했다.

 

 

타보니까, 4호칸을 카페열차 칸, 비지정식 좌석제로 운영하고 있던 것을 조금 더 개량해서 자전거 놓을 공간에 비지정식 좌석도 없애 버렸다는 것이겠다.

 

 

무궁화 호도 겉보기와 달리, 내부는 깨끗하고 기능이 좋아졌다.

겉으로 볼 때 허름해 지는 몰골을 방치하길래, 그냥 무궁화 호는 이대로 허름하게 운영하다 없애 버리는 줄 알았는데, 오늘 깨끗하게 내부 정비들이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아닌가 보다.

 

24인치 자전거를 실을 수 있었다.

 

문제는 접이식인가가 아니라, 앰티비 스타일로 핸들바가 일자형이면, 아예 입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겠다.핸들바를 분해해서 입구를 통과한 다음, 다시 조립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50킬로 정도 코스를 만들어 한번씩 달렸는데,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뜬금없이 자정 12시와 아침 9시에만 가능한 차량편도 있고, 저녁 시간에만 있는 경우도 있어 실질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겠는데, 가능하다면, 버스보다 저렴하고, 더 깨끗하게 자전거를 싣고 갈 수 있는 것이겠다.

 

뜨거운 여름이 절정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