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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무형유산원 영산재 편

오랑우탄을쏘다 2018. 6. 16. 19:37

전주 무형유산원 영산재 편


2018.6.16


붓디즘을 바라볼 때는 한자의 한계, 한자로 인해 발생해 있는 중화화된 왜곡을 건너뛰어야 한다.


수리수리마하수리~~~~


이 역시 붓디즘을 통해 대중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이 주술적인 신비한 능력이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저 염불하는 소리에 어떤 신비한 영험함이 있을 거라고 믿어왔던 것이다. 


지금에 있어 랩한다고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물론 유학자들이 글읽는 소리를 내던 모습에도 저 불교의 염불소리가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목탁소리, 쇠종소리, 사람의 목소리


단조로운 소리를 흥얼거리며 지속하고 반복하는 것


유교가 발전시킨 제례의식과 무엇이 다르냐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 있어 관찰해야 할 포인트 일 것이다.


한반도 출신으로 붓다를 지향하여, 힌디 땅을 밟아 본 자가 몇 명일 것이며, 산스크리트어 본토말을 깨우쳐 붓디즘의 본수를 맛본 자가 얼마나 될 것인지 의심해야 한다.


신라, 당제국 하에서, 발해에서, 고려에서 과연 붓디의 원어를 제대로 몸에 베어 온 자가 얼마나 될 것인가?


백제나 고구려에서는 있었을까?


그러고 보니 법고는 소가죽으로 만들었다는 건데, 살기가 남아있는 악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꺼리낌이 없단 말인가? 불가에서는 반드시 자연사한 소가죽만을 사용한다는 규정이라도 있을까?


붓디즘의 의식에서 태평소, 징과 같이 농악기가 사용되는 것이 이상해 보이는데,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들 악기가 원래 불교의식에서 사용되던 것이고, 점차 민간에 농민들에게 전파된 것일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다.


징이나 태평소와 같이 법고 역시 현대화해서 무대화 된 공간에서 연출하고자 한다면 전자법고를 만들어 볼 것이지 마이크 붙여 놓는 것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수많은 불가 관계자가 있겠지만, 불교의 대중화란 이슈를 위해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악기를 전자악기화 하는데 신경 쓰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요즘엔 불교에 입문하는 자가 줄어드는 문제가 없을까? 점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문제는 불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불교는 특히 전면적으로 한자사용과 한자어 사용을 포기하고 완전히 모든 용어를 한글로 표기하기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글의 소리표기 능력을 이용해 불교용어를 모두 산스크리트 고대어의 발음을 살려 복원시켜 놓을 수 있는 것이겠다.


마치 한자어에 잠식당해서 순수함이 침해된 한국말을 되살려야 하는 문제를 현대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문제를 불교관계자들은 자신들의 관심사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국적이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냔 것이다.

물론 한국말을 깨끗이 돌려놓고 쓰려고 하는데 있어 국가는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인도에 비하면 중화는 그나마 중앙집권에 의해 동질성이 추진되어 온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법론의 아이디얼은 오히려 중화문명의 경계선에 있는 재팬에서 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도와 중국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인데, 한국, 한반도에서는 정작 중화에 종속된 한계로 인해 중국화된 붓디를 한자로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자용어를 한글의 힘으로 되돌려서 붓디의 본질 감각을 되살리는 일이 과연 한국불교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걸까? 일본은 어떠한가?


바라춤이라고 하지만, 바라 대신 잘 닦아서 번쩍이게 해 놓은 칼을 쥐어 주면 바로 처음에 봤던 궁중검무, 밀양검무가 되는 것이 아닐까?


비구니 화장은 왜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