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로 가는 길. 2022.5.12
전북도청 앞에서 26번 버스를 타다.
전주 내려와서 6년만에, 떠날 때가 되어서야 타보게 된다.
뜬금없이 멀리서 들려오는 핼기 소리.
스마트폰으로 최대한 당긴, 4배 확대한 사진.
목포행 무궁화호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 그림.
맹꽁이인가, 개구리인가.
굴굴거리는 소리가 반갑다.
부동산이 있는 남악지구에서 일부러 목포를 가로질러 걸어왔음.
남악지구, 하당지구, 삼학지구를 지나
산정동에서 왼쪽으로 꺾어 목포역으로 내려가다 보니,
길거리에서도 오늘 계약한 오피스텔이 보이는 것이겠다.
반갑다. 내가 살집.
목포역에서 비둘기들에게 빵 뿌스러기를 나눠줬다.
누군가 맛동산 반조각 짜리 2개를 준 것 같은데,
비둘기들이 먹을 수 있게 발로 밟아 주었다.
김제역에서 전주로 오는 유일한 시내버스 26번은 그냥 내렸던 곳에서 타면 됐었다.
맞은편에 정류장이 있길래,
당연히 올 때와 다르게 그곳이라고 생각했는데,
5분이 지나, 10분이 다 되어도 안 온다.
그나마 다행인게,
맞은편에 직행버스가 들르는 곳이 있어,
3900원에 버스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미 매표소를 겸하는 마트도 할머니,
운전기사도 할머니...
나도 이제 오십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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